이웃 돌보는 ‘아름다운 교회’ 

거모동에 자리한 군자중앙교회(원내는 박명홍 담임목사)


<속보> ‘거모동 일우아파트 노인정 화재로 어르신들 갈 곳 없어 구호 손길을 기다린다’는 본지 29호 기사와 관련, 군자중앙교회(담임목사 박명홍, 원내 사진)가 어르신들을 위해 TV.냉장고.에어컨 등 생활.가정용품 일체(600만원 상당)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자중앙교회 박명홍 담임목사는 거모동 일우아파트 어르신들이 지난 9일 화재로 유일한 쉼터인 노인정이 전소됐다는 본지 기사를 접한 후 관리사무소 측에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했다는 것.

당장 노인정이 복구되더라도 생활용품 하나 마련할 길이 없던 어르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후 “아름다운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니 너무도 기쁘고 눈물겹다”며 반겼다.

이에 대해 지난 53년전 시흥시 거모동 1682번지에 자리한 군자중앙교회의 박명홍 담임목사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교회의 역할이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군자동 주민센터의 장문순 동장은 “이번 노인정 화재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일우아파트 어르신들에게 가전제품을 마련해 준 군자중앙교회 박명홍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군자중앙교회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군자중앙교회는 1년에 4차례씩 백미(20㎏) 50포씩을 군자동 주민센터에 기부,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교회 주차장 1157㎡(550평)을 주민들의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정훈 기자 jhhan6455@hanmail.net

저작권자 © e시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